성평등한 교육,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자

▲ 사진출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대학 내 성폭력 예방 리플릿)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서울교대와 교육당국에 성폭력방지 매뉴얼과 규정 마련 및 성평등 문화 정착 등 성희롱 사건을 해결할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22일 “지난 3월 드러난 ‘서울교대 성희롱 사건’은 현직 교사를 포함한 예비교사들의 성차별 · 성폭력 문화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교사로서 가져야 할 성평등 의식과 인권 의식에 반하는 행동이라”며 “이는 어린 학생들에게 인간의 존엄과 평등한 공동체를 가르쳐야 하는 미래 교사로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사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기준과 책임을 깊이 성찰하고, 교사양성단계에서 어떠한 교육과정이 필요한지 냉철하게 살펴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교대가 진정성을 가지고 이 문제를 먼저 피해자 · 신고자 보호와 치유를 위해 가해자와의 분리 등 긴급 조치를 취해야하”며 “또한 2차 가해로부터의 보호, 치유 프로그램, 상담 등 지원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의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학내 문화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예산과 인력 배치 등의 적극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미래 교사 양성기관으로 적합한 성평등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과 교육부는 성희롱 · 성폭력 실태조사와 초등생 제자 성희롱 의혹이 있는 서울교대 졸업생인 현직교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교조는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해자 징계 등의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교육기관 내 스쿨미투 해결을 위한 매뉴얼 마련과 보급, 인력·예산 배치 등의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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