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헌 송은애 시인-
목백일홍
한여름 폭염에
주체할 수 없는 열정
송글송글 맺혀
작은 우주를 만들었다
그 열정에
옛 선비들 향학열 높였고
벼이삭은 패였다
고추잠자리 덩달아
높게 아주 높게 날아오른다
한낮의 피로감
어느새 훌훌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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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헌 송은애 시인 : 월간순수문학으로 등단(1996)/한국문인협회, 대전문인협회 회원, 대전여성문학 회장/'대전예술' 편집위원,'대전문학' 편집위원/시집 : '꽃을 혁신하다'외 9권, 산문집 : '고택의 門을 열다'/제3회 엽서문학대상(2004), 제27회 한국예총예술문화대상(2013), 제27회 대전문학상(2015) 수상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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