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좌파 진영논리론자들 송도 G타워를 올라보라

▲ 정훈평생교육원장, 울산장애인농구협회장

근 3개월 간 난리도 이런 난리도 없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다고, 무엇을 개혁 한다고, 누구의 잘못으로 이토록 나라를 둘로 쪼개 놓았는지 기가 찬다.

찬란한 전관예우, 야비한 영장청구, 특수부 권력핵심 등 검찰개혁 원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검찰개혁 명분 아래 좌(左)가 있고 우(右)가 따로 있을까?

온갖 편법으로 이 나라 자녀교육의 뿌리를 흔들어 버렸고, 권력을 등에 진 사모펀드로 부나방들을 구름떼처럼 모이게 하고, 구린내를 뿜어낸 사학의 전형적 문제의 중심에 섰고,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준 사람이 정의부(Minister of Justice) 장관이 되겠다고 한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한 적반하장도 유분수를 보여준 웃지 못할 한 편의 코미디였다.

12일부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수도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17개 시도 장애인선수들이 여러 종목에서 다양한 유형별로 서울 여러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루며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필자는 울산장애인농구단을 이끌고 지적장애인부 16강을 무난히 승리하고, 8강에서 시종일관 리더 하다가 뒷심 부족으로 석패 했다. 이날 하루 경기를 위해 1년을 투자한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코칭 스텝도 눈물을 흘리고 패배를 인정했다.

시합에서 진 팀은 시합을 진 후 보따리를 사야 하지만, 어쩌면 이 친구들은 다시는 와보지 못할 곳이라 울산장애인체육회와 문화예술단 시유어게인 지원으로 하루 시간을 빌어 송도 일원을 문화탐방 하기로 결정했다.

20세부터 35세 장애선수 11명은 환호했다. 그들이 언제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접해 볼 수 있을까? 송도는 영종도국제공항을 잊는 대한민국 관문이다. 우리는 국내 최대 송도 아울렛, 인천대학교를 견학하고 마지막으로 G타워 인천자유경제구역(IFEZ) 문화탐방 이어갔다.

G타워는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타워로 2013년 완공되었단다. 송도가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UN 국제기구 본사 중 대표적으로 GCF(녹색기후기금)도 입주해 있다. 33층 G타워 전망대는 철저히 계획된 송도, 국제업무지구와 인천대교, 서해바다, 컨벤션센터, 50층 아파트 등 조망을 연출한다. IFEZ홍보관은 송도 국제도시의 계획단계와 발전을 한 눈에 보여준다.

우리 일행은 사전 예약도 없이 찾아 왔지만 안내원들은 전국장애체전아이디(id) 카드를 보더니 기꺼이 맞아 주었다. 복잡한 확인절차도 생략해 주었다. G타워에 근무하는 모든분들이 친절이 몸에 베여 있음 또한 우리를 기쁘게 해 주었다.

친구들과 함께 그 유명한 G타워 야간 전망을 즐겼다. 29층에 마련된 식당에서 즐기는 저녁(dinner) 또한 천상의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야간조망이 주는 전율은 여기가 대한민국인가를 의심하게 하였다.

니 편 내 편 가르기 좋아하는 사람들! 내 편만 챙기는 사람들! 진영 논리에 빠져 있는 사람들!! 당장 송도 국제도시로 가 보시기 바란다. G타워 전망대 위에서 사방을 둘러보시라.

대한민국은 결코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님을 절감할 것이다. 광활한 갯벌이던 송도를 불과 20년 만에 두바이를 모델로 홍콩을 능가할 국제비지니스 도시로 거듭나게 한 것은 이 나라 백성들의 땀과 의지의 산물이었다.

무릇 정치란 백성이 먹고 살기 편하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해야 한다. 작금의 사태에서 광화문 민심과 서초동 민심이 성향은 다를 수는 있을지 언 정, 기본의 문제, 정의의 문제는 여도 야도 다를 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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