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이주여성들이 제9회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체험수기 발표대회 연 후 수상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학부모뉴스24 최미자 기자

대전다문화가족사랑회는 한글날을 맞아 최근 충남 대학교 정심화 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제9회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체험수기 발표대회를 열었다.

다문화가족사랑회는 2009년도에 대전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 봉사단체로 올해로 11주년 이다.

이 단체는 현재 500여명의 이주여성들이 등록돼 있으며, 국제로타리 3680지구 글로벌보조 사업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컴퓨터 IT교육, 홈패션 전문가과정, 제과제빵교육, 바리스타교육, 네일아트전문가과정, 법률교육 등이다.

올해는 커피 바리스타 50명 배출을 목표로 현재 인기리에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발표대회에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말레시아, 몽골, 캐나다, 페루 등 11개 국가 출신으로 1차 예심을 통과한 12명이 본선을 치뤘다.

결과는 우즈베키스탄 이리나(39)씨가 첫사랑의 결실, 다섯 아이들과의 행복일기로 대상을 차지했다.

이리나씨는 발표를 통해 “한국생활을 하는데 어려웠던 점을 꼽으라면 단연 언어 벽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한글의 뜻이 광범위하고 다양해서 제대로 배우고 싶었으나 시간적인 문제와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던 중 강원도 인제군 다문화센터 내에 한국어 교육 수업이 있어 그곳을 통해 한국어 능력 자격증을 따고 좀 더 자신감이 생겨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에 도전을 하겠다고 남편에게 말을 건넸다가 완전히 무시당했던 기억이 떠오르고 괜히 웃음이 나온다”며 미소를 지었다.

▲ 대전다문화가족사랑회는 한글날을 맞아 최근 충남 대학교 정심화 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제9회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체험수기 발표대회에 다문화사랑회 회원들과 가족,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사진=학부모뉴스24 최미자 기자

금상은 몽골 출신 김진주(36)씨가 차지했다.

김진주씨는 발표를 통해 “제가 한국에서 살면서 제일 많이 불편했던 점은 한국인들의 다문화에 대한인식이었다”면서 “여기서 다문화 가정이 고쳐야 할 것도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도 고쳐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도 한국인은 자연스러운 거구 다문화는 불쌍한 것처럼 보는 심리가 있다”면서 “이는 선입견을 가지고 다문화를 보는 잘못된 인식이라”고 발표했다.

은상은 베트남의 무이(29)씨가 내 사랑 제니로 차지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40세가 넘는 한국인 부부를 만났는데 아기를 갖지 않기로 결정하고 둘만의 부부 생활을 즐기고 강아지를 자녀처럼 돌보며 사는 것을 보았다”며 “베트남에서는 20대가 되면 일찍 결혼하고 결혼을 하면 어떤 상황이든지 자녀를 낳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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