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스 대위 흉상 건립 기금 모금 출범
흉상 완성되면 학동 수변공원 흉상 제막
흉상제막식 티몬스 대위 아들 미8군사령관 초대

지난 21일 창원시 진동종합복지타운 대강당에서 개최된 마산서부지역전투 전승기념관 건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가 끝난 후 이영희 기념사업회 상임대표,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 류승석 미 25사단 참전 학도병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 제공)
지난 21일 창원시 진동종합복지타운 대강당에서 개최된 마산서부지역전투 전승기념관 건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가 끝난 후 이영희 기념사업회 상임대표,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 류승석 미 25사단 참전 학도병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 제공)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상임대표 이영희)는 지난 21일 창원시 진동종합복지타운 대강당에서 시민들을 초청하여 진북면주민자치회, (사)창원삼진독립의거기념사업회,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경남지구, (사)통일지향협의회의 후원으로 6.25전쟁 중 낙동강방어선 최남단, 마산서부지역전투 주 전장인 서북산전투에서 전사한 티몬스 대위 흉상건립을 위한 기금 모금 출범식과 마산서부지역전투 전승기념관 건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됐다.

1부에서 기념사업회 이영희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창원시가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칭)마산방어전투 재조명 및 기념관 건립이 수년간 활동해 온 기념사업회와 관련 시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진동리 보훈문화관’으로 명명하고 용역을 3월말에 마무리하려는 것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6일 창원시에 민원을 제기한 것에 대한 답변이 없자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타 기자회견장에서 창원시에, 기념사업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념관 명칭과 후보지에 대하여 시민공청회 개최를 건의하였지만, 기념사업회와 시민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토론의 장조차 마련되지 않아 오늘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 고 했다.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은 마산서부지역전투 기념관 건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6.25전쟁 중 북한군이 이곳 진동까지 쳐들어 왔는데 유엔군의 도움으로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여 년이 지나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가칭)마산방어전투 기념관 건립에 대한 용역이 진행중인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시민들이 원하는 기념관 건립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고 했다.

마산서부지역전투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93세 류승석 전 6.25참전유공자회 마산지회장은 축사에서 6.25전쟁이 일어나자 19세의 나이로 학도병에 지원하여 미 25사단 ‘정보요원’으로 배속된 후 북한 이용병 복장으로 갈아입고 당시 진동의 적진에 침투하여 북한군의 정보를 입수하는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오늘 행사의 개최를 축하하며 마산서부지역전투 기념공원 조성과 서북산전투 전승기념관 건립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라며 의연하게 힘주어 말했다.

낙동강 방어선 최남단 서북산전투 고지 사수 중 전사한 로버트 리 티몬스 미 육군대위, 아들 미 8군사령관 손자 대위 등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수호했다. 2020년 11월의 6.25전쟁 영웅, 로버트 리 티몬스 미 육군대위 선정(국가보훈부 제공)
낙동강 방어선 최남단 서북산전투 고지 사수 중 전사한 로버트 리 티몬스 미 육군대위, 아들 미 8군사령관 손자 대위 등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수호했다. 2020년 11월의 6.25전쟁 영웅, 로버트 리 티몬스 미 육군대위 선정(국가보훈부 제공)

기념사업회 김경환 공동대표는 서북산전투에서 19번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가운데 고지 사수를 위해 100여 명의 중대원과 최후를 맞은 티몬스 대위 흉상건립을 위한 기금모금 출범을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올해 하반기에 기금이 마련되어 흉상이 완성되면 학동수변공원에 흉상을 제막하고 서북산전투와 티몬스대위에 대한 안내판을 만들어 기념공원 조성과 기념관 건립을 위한 홍보를 하겠다고 했다. 흉상 제막 행사는 지난해 7월 28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개최된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에 워커장군의 손자 샘 워커2세 부부가 참석했던 것처럼 미국에 있는 티몬스 대위의 아들 리차드 티몬스  미 8군사령관과 손자 티몬스 2세를 초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2부는 마산서부지역전투 전승기념관 건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패널로는 김경환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의 「낙동강선방어작전에서 마산서부지역전투의 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정승범 마산합포구 예비군 전 지역대장의 「서북산전투와 티몬스대위」, 진일곤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의 「잊혀진 마산서부지역전투의 역사 바로 세우기」. 이정락 경남 울산 재향군인회 전 회장직무대행의 「마산서부지역전투와 한미동맹」, 김경호 진동면 거주 시민대표의 「마산서부지역전투 기념관은 왜 건립되어야 하는가!」 순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참여 시민의 의견발의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이 서북산전투 전적기념관 건립과 티몬스 대위 흉상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 동참을 외치면서 가두행진을 위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 사진 제공)​​​​​​​
시민들이 서북산전투 전적기념관 건립과 티몬스 대위 흉상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 동참을 외치면서 가두행진을 위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 사진 제공)

마산서부지역전투 전승기념관 건립 시민 대토론회가 끝난 후 참석 시민들은 “마산서부지역전투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전승을 기념하는 기념공원 조성과 서북산전투 전승기념관이 빠른 시일내에 건립되기를 바랍니다”. “6.25참전 16개국 참전용사 및 후손들과 서북산전적지 탐방을 함께하는 세계적인 역사 관명명소로 만들어 매년 추모와 전승기념 행사 개최를 목표합니다”. “서북산전투의 영웅 티몬스 대위 흉상건립 기금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합시다”. 라고 외치면서 대한민국 수호신, 서북산전투의 영웅 티몬스 대위의 얼굴과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끝까지 한국을 지키겠다” 1950년 8월 23일 전사일자가 새겨진 넥타이 겸 타이슬링을 목에 걸고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진동종합복지타운에서 진동시장 앞까지 가두 행진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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